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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여름과 가을의 문턱에서
작성자 임준배
작성일자 2010-02-12
조회수 1586
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선물 가운데서 축복의 선물 한 가지를 말하라고 한다면, 주저없이 [망각]이라고 할 것이다. 망각이란 심리학의 전문 용어로서,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상태를 뜻한다. 우리는 이것을 줄여서 [잊어버리는 것]이라고 한다. 그러니까 [망각=잊어버림=축복]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.
 
  어떤 이들은 반문을 할런지도 모른다. 일반적으로 잊어버린다는 것이 안타깝고 답답한 것이며, 심지어는 마음을 아프게까지 하는 것인데, 어떻게 해서 그것이 축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. 그렇다. [잊어버린다]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. 그러나 [잊을 수 있다]는 것은 분명히 축복이다. 전부를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, 부분적으로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레 축복이라는 말이다.
 
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잊혀진다고 한다. 그러나 [에어컨 병]이라는 것이 있다. 이 병은 대뇌 깊은 곳의 온도감지신경이 오래 동안 접해온 일반적인 외부 온도를 늘 기억하고 있어서, 온도에 따른 신진대사를 잘 조절해 왔는데, 외부 온도가 갑자기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나타나자 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한다. 시간에 따라 모근 것이 다 잊혀진다면 이런 병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. 그러나 이처럼 반복해서 계속되어 습관화 된 것은 잊어 버릴 수 없다.
 
  몹시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. 우리 각자에게 잊을 수 없는, 반복해소 계속되어 습관화 된, 신앙의 자세가 있었는가? 덥다는 핑계로 반복, 계속하지 못하고 습관화 되지 못해서, 그만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어버려야 하지나 않는가? 이제 가을이다. 다시 바른 시앙의 자세를 반복하자! 계속하자! 습관화하자! 성경읽기, 기도생활, 찬송을 통한 잊을 수 없는 신앙의 자세를 만들어 가는 계절이 되어야 할 것이다.
 
"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" (눅22:39)